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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의 정보소외 양상에 대한 문화기술적 연구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이 연구는 지체장애인의 삶에 대한 질적 연구를 바탕으로 지식정보화의 진전과 함께 심화되는 정보격차의 문제를 조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다섯 명의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고민과 그에 대한 대처방식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소외의 양상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하여 2003년 11월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연구대상자들이 일상적으로 취업, 건강이나 쇼핑과 같은 생활정보, 뉴스, 문화생활, 자기개발 등에 대하여 높은 정보요구를 보인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주목할 것은 그들이 현재적 요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요구도 상당히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고용정보나 건강정보, 생활정보에 관심이 먼저 닿아있기는 했으나, 책읽기를 통해 소양을 닦거나, 자기개발을 위해 검정고시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의 모습은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이후 본조사에서는 취업, 건강, 성생활, 노후, 대인관계 등 보다 구체적인 일상적 정보요구를 파악하고 이어서 정보원의 사용, 정보매체의 사용 등을 조사하였다. 본조사에서는 예비조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파악되었다. 무엇보다 고집과 집착, 강한 자존심, 폐쇄성, 자기방어, 현실에 대한 체념적인 태도 등 성격적 특성이 두드러졌으며, 이러한 특성은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고민들을 해결하는 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즉, 이 때문에 자신이나 가족 혹은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 외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며, 낯선 사람과는 고민을 나누거나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즉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외부의 정보가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 혹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요컨대,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그들의 성격적 특성과 외부정보원에 대한 인식이 그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중요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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