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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공민왕대 초반기(공민황 1-5 년)의 개혁정치와 반개혁정치의 대립

Authors
Publisher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Publication Date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공민왕대 초반의 개혁정치와 그것이 직면한 난관을 살펴보는 것이다. 개혁의 장애는 일차적으로 원의 고려지배와 관련된 것이지만, 아울러 공민왕의 정치운영 방식에 내재된 딜레마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려움은 한편으로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동시에 정치적 안전 역시 도모해야 했던 공민왕의 정치적 여건 때문이기도 했고, 다른 한편 정치를 과도하게 권력의 관점에서 이해했던 공민왕 자신의 정치관 때문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순은 구체적으로 개혁정치와 측근정치의 대립으로 나타났고, 이제현과 조일신의 갈등으로 표출되었다. 본 연구는 기존연구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몇 가지 점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첫째, 이 시대의 연구가 대부분 ‘개혁’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주로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고려정치를 이해하려고 했던 일본 학자들의 경향에 반발하여,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고려 내에서 전환의 계기를 찾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당한 편향이 생긴 듯하다. 그 중 하나는 공민왕대 내내 시종일관하여 개혁이 추진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공민왕 14년 이전의 정치에서는 개혁적인 요소와 반개혁적인 요소가 계속 갈등을 빚었으며, 대체로 전자의 경향이 강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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