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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看話禪) 수행 전통을 중심으로 본 근대 한국 선불교의 개화의식과 정통성 의식 연구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근대의 한국 선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조선말엽부터 진행된 간화선 수행 전통의 확립을 통한 선문(禪門)의 공고화를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근대 불교계의 개화의식을 지적할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는 근대화의 물결을 당시의 선불교계는 어떻게 대처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려 중기 이후 한국 선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자리 잡은 간화선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1년차에 먼저 구한말의 대표적인 선승인 경허(鏡虛) 성우(惺牛, 1849-1912)선사와 그의 직전(直傳) 제자들을 증심으로 경허법맥의 간화선에 대해 태도를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이들이 간화선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고 또 그 수행전통이 선가에 확립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2년차에는 백용성(白龍城, 1864-1940)과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의 사상을 중심으로 일제 시대 한국 선불교의 ‘내부 개혁의식’을 검토하고 그 과정에서 간화선이라는 수행 전통은 어떻게 자리매김되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특히 이들이 간화선 수행법을 어떻게 자리매김했는가 하는 문제는 근대 이전과 현대의 조계종 수행전통을 연속선상에서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 3년차에는 근대 신문명과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한 선불교의 태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여기서는 한용운과 박한영(朴漢永, 1870-1948) 등 개화의식이 뚜렷했던 근대 선불교계 인사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신문명과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한 불교계의 의식과 태도가 어떻게 정립되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불교사상의 본질적인 문제의식 가운데 하나인 출세간 중심주의와 불교의 대사회적 관계에 대한 근대 불교계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내용과 방법 및 그 범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년차 연구 내용과 방법 및 범위 연구 내용: <구한말 한국 선불교의 간화선 수행전통의 정립> 방법과 범위: 본 1년차 연구에서는 경허와 그의 직전제자들의 선사상을 고찰하는 것을 주된 연구내용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는 송경허(宋鏡虛), 백용성(白龍城), 송만공(宋滿空, 1871-1946), 방한암(方寒巖, 1876-1951), 하동산(河東山, 1890-1965) 등 구한말과 일제시대 대표적인 선지식들의 간화선에 대한 이해 내용을 검토하는데 주력한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간화선’이라는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는 주제 중심의 연구방법을 취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이들이 간화선을 어떻게 이해했고 또 활용했는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려는 것이다. 1년차의 예정된 연구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허의 경우는, 1894년 범어사의 조실이 되었고, 1899년 해인사의 경전간행불사(經典刊行佛事)와 수선사(修禪社) 불사의 법주가 되었다. 그리고 ꡔ경허집ꡕ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그의 선사상은 이후 현대불교에까지 막강한 영향을 끼졌다. 또 경허의 직전제자인 만공(滿空)의 경우는, 수덕사와 정혜사․견성암․간월암 등을 중창하였으며, 1920년대초 선학원(禪學院)을 설립하고 선승들의 선우공제회운동(禪友共濟會運動)에 참여하는 등 불교계 발전에 노력하였다. 또 이론과 사변을 배제하고 무심의 태도로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看話禪)을 강조하였으며, 제자들에게 무자화두에 전념할 것을 가르쳤다. 또 방한암의 경우는, 1899년 정암사 수도암에서 경허(鏡虛)로부터 ꡔ금강경ꡕ 사구게를 듣고 도를 깨달아, 1905년 통도사의 내원선원 조실로 추대되어 후학을 지도하였고, 1910년 평안북도 맹산군 우두암(牛頭庵)에 들어가 수행에 정진하였다. 그리고 1925년 봉은사 조실을 그만두고 오대산 상원사에 들어간 이후 27년 동안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다. 1941년 조계종이 출범하자 초대종정으로 추대되어 4년간 종단을 이끌었다. 따라서 경허를 필두로 하여 만공과 한암의 행적 및 간화선에 대한 그들의 이해방향 및 태도를 살펴보면, 구한말 한국 불교계의 간화선에 대한 입장을 조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현대 한국 선불교 전통을 고찰하는데 있어서도 크게 소용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년차의 세부적인 연구방법과 과정을 단계별로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① 경허 및 그의 직전 제자들이 직접 저술한 문헌 및 그의 사상을 전하는 문헌(문집이나 어록류)을 포괄적으로 열람한다. ➁ 1차 자료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문헌조사를 통해 그 가운데 본 연구의 주제인 ‘간화선’을 중심으로 내용을 엄선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➂ 본 주제 및 해당 자료와 관련된 기존의 2차 연구성과물과 주변자료를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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