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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의 종교경험이 한국 여성공간의 창출과 여성의 주체형성에 미친 영향: 1903~1907년 개신교 대부흥운동을 중심으로

Publication Date
Keywords
  • 한국개신교
  • 여성의 종교경험
  • 여성공간
  • 말하는 주체(Speaking Subject)
  • 여성주체
  • 정체성
  • 가부장제
  • 희생자
  • 공모자

Abstract

이 연구는 개항기부터 대부흥운동기(1903~1907)에 이르기까지 개신교의 장에서 발생한 종교경험이 여성공간과 여성주체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였다. 이 시기는 여성들이 개신교의 장에서 낯선 종교경험을 통해 새로운 여성공간을 창출하던 때와 맞물려있다. 당시 개신교는 종교(교회/선교)공간, 교육공간, 문화(소비)공간을 통해 한국여성을 적극호명하였다. 한국여성에게 이러한 공간은 해방적인 의미와 억압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1. 여성들은 대부흥운동을 통해 새로운 종교경험을 하였다. 이 경험을 통해 여성들은 첫째, 가족간, 공동체간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둘째, 대부흥운동의 과정에서 여성들은 남녀간의 성역할 경계를 교란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셋째, 대부흥운동의 장에서 펼쳐진 공개적 차원의 죄 고백과 간증은 여성들로 하여금 ‘말하는 주체’(speaking subject)로 서게 하는 장치였다. 넷째 새로운 종교경험을 통해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자의식을 확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남성에 뒤지지 않는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다섯째, 부흥운동의 과정에서 여성들은 전통사회의 종교체험 방식들을 ‘야만’이나 ‘악’으로 단죄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큰 마찰없이 기독교 신앙 안으로 수용하였다. 이를 통해 전통종교와 문화에 대해 가부장적 배타성보다는 모성적인 포용성을 보이는 신앙의 지혜를 발휘하였던 것이다. 2. 개신교의 사회적 공간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해방공간을 제공하였다. 첫째, 개신교의 ‘종교공간’은 삼종지도, 여필종부로 대표되는 유교 가부장적 사회로부터 '복음'을 통해 해방의 삶의 차원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개신교공간은 ‘이름 없이 살았던’ 여성들에게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여성들이 스스로의 주체성을 찾도록 하였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으로 자신을 인식함으로써 가문의 명분 앞에 존재감 없이 살던 여성들이 하느님 앞에 단독자로 서고, 영적으로 독립된 당당한 존재로 거듭나는 경험을 하였던 것이다. 둘째, 개신교의 교육공간을 통해 문자세계로 들어간 여성들은, 자신을 대변할 수 없던 하위주체에서 벗어나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주체(speaking subject)로 거듭남으로써 근대적 담론의 장과 한국사회와 역사의 장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으로 역할하였다. 이러한 여성교육 공간은 계몽적 사유를 통해 미래를 계획하며, 진보발전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공적 공간에서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공간으로 기능하기도 하였다. 셋째, 개신교에 의해 마련된 문화/소비 공간은 한국 여성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기독교 복음과 서구문명의 세례를 받은 신여성들로 다시 태어난 여성들은 전통사회에서 신분을 상징하던 옷을 벗어버림으로써 유교가부장주의에 대한 상징적 저항을 시도하였다. 3. 한국 개신교 여성들이 유교 가부장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나서 해방을 경험하는 과정은 동시에 근대적 규율체제에 편입되고 점차 새로운 형태의 억압적 틀 안으로 재배치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개신교 공간이 한국여성에게 미친 여성 억압적 차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신교가 창출한 여성공간은 우선 근대적 공사이분법이 작동하고 있었다. 성역할 구별을 신성성에 기대어 하나님께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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