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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론 강의 (1908년 여름학기)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이 책은 E. Husserl이 1908년 괴팅겐에서 실시한 두 시간 짜리 강의(나중에 '의미론 강의'라는 제목을 붙임) 텍스트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내용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소속된 텍스트들을 덧붙여 완성된 것이다. 본래 '판단과 의미에 관한 강의'였던 강의 주제를 후설은 그의 출판계획에 따라 개강 직전에 '의미론 강의'로 변경하였다. 후설 전집(이하 Hua) 제 3권의 발행자인 K. Schuhmann에 따르면, 이 무렵 후설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이성비판을 위한 대저들'을 출판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Hua III, XX). 후설은 1906/07년 겨울학기의 강의 '논리학과 인식비판 개론'(Hua XXIV안에 출판됨)을 계획된 저서의 전단계로 삼고 있었다. 그는 1907년 여름휴가때 이 강의를 출판하기 위해 손질하다 '난처한 분석적 탐구에 부딪쳐' 중도에 포기한다. 그리고 그는 겨울학기 시작때까지 '의미와 분석적 판단의 문제'에 골몰한다. 이 책의 주텍스트를 이루는 1908년 여름학기 강의에서 후설은 분석적 논리학의 권역에서 가장 큰 곤란을 야기했던--그리하여 마침내 계획했던 일련의 저서들의 출판을 포기하게 만들었던--의미 개념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근본적으로 해명하려고 시도한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우리는 이 강의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이성비판으로서 초월론적 현상학적 관념론을 확립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기초를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강의에서 전개되는 후설의 의미론은 그의 주저인 {논리연구}(이하 LU)의 '소심한 얼치기'를 특히 제5, 6연구에서 제시된 실마리들에 따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결과 '의미의 의미'를 다섯 가지로 구별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특기할 것은 초월론적 현상학적 환원을 실시하여 지향적 의식형성체도 내재적인 것으로, 즉 지향적 내재로서 포괄하는 새로운 내재의 개념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U의 일방적인 노에시스적 의미 개념이 상관적인 노에마적 의미 개념에 의해 보완되기에 이른다. 매우 흥미롭게도 후설은 이 강의에서 앞의 의미 개념을 '현행학적'(ph nologisch) 또는 '변상적'(phansisch)이라고 부르고, 뒤의 의미개념을 '현상학적'(ph nomenologisch) 또는 '존재자적'(ontisch)이라고 부른다. 이 두 쌍의 조작적 개념들은 그 내용에서 이미 {이념들}(이후 Ideen)의 '노에시스-노에마' 개념쌍을 예시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특기할 것은 후설이 직관의 권역에서 현빰�rscheinung), 의미(Sinn)와 뜻(Bedeutung)을 서로 구별하고 있다는 점이다(부록 XIII). 의미는 현상이 예시하는 바와 같은 방식으로 대상에 관계함을 말한다. 두 현상들이 동일화 종합에 의해 합치할 때, 동일한 뜻이 그것들에게 부여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 역시 분명히 Ideen I의 선구를 이룬다. 끝으로 'LU의 근본적 오류'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은 이 강의의 가장 중요한 결실로서 강조할만한 것이다. LU에서 옹호되었던 의미의 이념성 입론은 이념적 의미를 보편적 본질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후설은 경험적 의미에 관한 분석을 통해 현실적 의미와 상상적 의미가 동일시될 수 없음을 밝히고, 이로써 의미를 본질로 보는 견해(LU에서의 그 자신이 옹호했던 견해)를 최종적으로 극복한다. 이러한 견해는 언표의미의 이념성(비실재성의 의미에서의 이념성)과 형식적 명제논리적 본질의 이념성(종의 이념성)과를 혼동한 데 기인한다. "...이념성이라고 해서 모두 보편자는 아니다. 이념성은 곧바로 종의 이념성은 아니다." 이러한 수정된 견지는 Ideen 1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상으로 이 강의가 전체적으로 LU와 Ideen 1과를 연결하는 고리에 해당함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밑바탕을 이루는 의미론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후설의 현상학적 철학을 기초다지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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