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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 관련 용례 분석을 통한 당대 문학관념 고찰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본 연구가 1차 분석대상으로 삼는 텍스트는 唐代 史書인 <舊唐書>와 문장총집인 <全唐文>이다. 이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당대의 문학관련 용례를 추출, 분석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전당시>, <당시기사> 등의 용례를 함께 비교하여 위진남북조 문학관념의 발전과정을 명확하게 정리할 것이다. 문학, 문장, 문의, 시인 등 주요 용례가 사용된 회수는 다음과 같다. <구당서>: 148, 95, 8, 26. <전당문>: 427, 643, 52, 209. 1. 문학 용어는 선진 시기 이후로 줄곧 학술, 유학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남조 시기 유학, 현학, 사학과 별도로 문학이 설치되고 문필론이 제기된 이후인 당대에도 문학이 학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이전 시기의 사서에 많이 등장하는 표현은 “(아무개가) 文學이 있다”, 혹은 “文學으로 유명했다”, “文學之士를 초빙했다”와 같은 구절인데 이런 표현은 당대 문헌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 대상이 학술적인 인물인지, 문학적인 인물인지 살펴볼 것이다. <구당서>에도 魏徵, 殷聞禮, 封行高 등의 열전에, <전당문>에도 李泰, 韓愈의 글에 이런 사례가 나온다. 이 인물들의 성격을 통해 문학의 의미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고문운동을 중심으로 전후 시기에 문학의 의미에 변화가 발생했는지의 문제이다. 고문운동은 문장을 통해 선현의 도를 회복하자는 복고적 성향이 강한 글쓰기 운동이기 때문에 그들이 사용한 문학 용례는 한대 이후 점진적으로 발전한 문학관념의 흐름에 변화를 주었을 가능성이 많다. 2.문장의 개념은 원래 색채, 무늬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점차 예악법제 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가 한대 이후 개인적 글쓰기로서의 창작물을 가리키는 경향이 심화되었다. 당대의 문장 개념이 개인적 글쓰기와 학술성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검토할 것이다. 한유의 <讀儀禮>에서 공자의 “吾從周”라는 말을 “謂其文章之盛也”라고 해석했는데 이 때의 문장은 글쓰기와는 다른 개념이다. 곽소우의 견해처럼 남조 시기 제기되었던 文, 筆의 구분이 문장이라는 용례 속에서 다시 섞였는지, 새로운 문체론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는 것인지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위진남북조 시기 실용문과 순문학에 대한 구분의식을 표현한 文筆論이 당대의 문장 개념에 변화를 가져왔는지 파악하는 것도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3. 文義는 <구당서>에 상당히 낮은 빈도로 사용되었다. 한대 사서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다가 위진남북조 사서에서는 많이 사용되었고 <삼국지>에서부터 점차 증가한 용어이다. 文은 책, 글쓰기와 관련된 개념이고 義는 의론, 담론과 관련된 개념이다. 문의는 위진남북조 사서에서 문학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대에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고찰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위진남북조와 당대의 문학관념의 차이점이 명확해질 것이다. 4. 시인이라는 용어는 순문학의 가장 오래된, 가장 대표적인 장르인 시를 각 시기 문인들이 어떻게 인식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초기 시인의 의미는 주로 ‘시경의 저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시경의 위상이 격상됨에 따라 유가의 도를 전파하는 사람, 또는 유가의 도가 훼손됨을 분노하는 사람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위진남북조에서는 ‘시경의 저자’의 의미와 ‘시를 짓는 사람’의 의미가 혼용된다. (전자는 <文心雕龍 情彩>의 “昔詩人什篇, 爲情而造文. 辭人賦頌, 爲文而造情”, 후자는 <詩品> 의 “古今隱逸詩人之宗也”) 시인 용례의 분석을 통해 이 개념이 위진남북조의 용례 선상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확대되었는지 검토할 것이다. 용례 외에 <구당서 문원전>에 수록된 103인의 성격을 통해 당시인들이 생각한 문인의 기준을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은 기존 진행된 한대, 위진남북조의 문학관념과의 비교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특히 고문운동 시기 문인들의 용례에 문학관념의 변화가 나타났는지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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