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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Recherche de l’identité d'écrivain à travers l’écriture de l’histoire –à partir de <L’amour, la fantasia> et <Vaste est la prison> d’Assia Djebar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사랑, 기마행진>(1985)은 역사와 허구인 소설적 글쓰기의 적합한 방식을 제공하는 하나의 실험실이다. 이 작품에서 제바르는 과거의 환영들을 불러내어 다시 살게 하면서 현재를 재구성하고 역사를 다시 쓴다. 한편 <감옥은 넓고 넓은데>(1995)에서 제바르는 역사와 문학의 관계를 더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알제리 이전의 역사탐구와 더불어 잃어버린 문자에 대한 탐색을 통해 작가로서의 역사쓰기의 소명 의식을 자신에게 부여한다. 본 논문에서는 형식에서의 새로움을 추구한 제바르의 글쓰기 양상을 살펴본 후, 역사 탐구를 통해 정복자의 언어로 자국민의 역사를 쓰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해 가는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 볼 것이다. 1. 새로운 글쓰기 형식의 탐구 : 교차편집의 글쓰기와 제사(題詞)의 사용 <사랑, 기마행진>은 자전적 담론과 역사적 담론이라는 서로 이질적인 내용의 글들이 교대로 제시되는 새로운 구조의 소설이다. 작가는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자전적 이야기를 교차시키고, 역사 담론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증언을 끌어냄으로써 남성들의 헤게모니적 담론을 해체시킨다. 그런가 하면 <감옥은 넓고 넓은데>의 경우 13개월간 지속된 화자의 사랑 이야기와 역사학자로서 고고학적 발자취에 대한 탐구과정이 각각 별도의 장에서 서술된다. 그리고 누바의 형식처럼 7개로 구성된 제3장에서는 부족여성들의 증언과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교대된다. 형식의 새로움은 제사(인용구)의 사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제바르는 각 장의 서두 혹은 마지막에 동서양 작가들의 문장을 인용한다. 이러한 아랍의 인용과 서구인용의 이분법은 3장에서 무너진다. 왜냐하면 <사랑, 기마행진>의 3장의 제사 중 하나는 알제리인이면서 로마의 수도자였던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장이기 때문이다. <감옥은 넓고 넓은데>의 경우 <사랑, 기마행진>의 그것들과 달리 통일된 양상을 보이지 않으며 훨씬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2. 작가의 역사쓰기 1) 식민지 전쟁의 역사쓰기 <사랑, 기마행진>는 역사적 요구 앞에서 문학적이고 미학적인 탐구를 모색한 모범적인 예이다. 제1장과 제2장에서 작가는 프랑스의 알제리 침략 당시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분석하고 다시 쓴다. 그런데 여기에서 작가의 상상력은 프랑스 정복에 ‘사랑’이라는 숨은 동기를 부여한다. 그런가 하면 작가는 마치 정보의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인 양 여러 가지의 가정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자유로운 해석을 가하기도 한다. 2) 독립전쟁의 역사쓰기 – 매몰된 여성들의 목소리와 작가의 글쓰기 <사랑, 기마행진>은 독립전쟁에 참여해 적극적인 역할을 했었던, 그러나 그 모든 희생에도 불구하고 역사에서 잊혀진 여성들의 숨은 목소리들을 전하고 있다. 속삭임, 중얼거림, 독백, 밀담, 몸의 표현 등이 작가의 펜을 통해 하나하나 드러난다. 그 목소리들은 역사란 문자로 기록된 것만이 아님을 선언하면서 여성들만의 담론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유형의 역사 담론을 제시한다. 3) 알제리 이전의 역사쓰기 –잃어버린 문자를 찾아서 <감옥은 넓고 넓은데>에서 역사 탐구는 더욱 더 먼 과거로 향한다. 역사학자로서의 그의 시선은 먼 과거, 알제리 역사의 가장 오랜 역사에까지 이른다. 그의 역사탐구는 특히 잃어버린 고대의 언어에 대한 탐구이다. 언어에 대한 탐색과정에서 화자의 지리적 지평은 튀니지의 두가로부터 알제리 남부 사막지역의 아발레사로까지 확장된다. 그는 북아프리카로부터 남쪽의 사막지역으로 도망가면서 고대문자를 가져간 신화적 인물, 틴 하난 공주를 상상한다. 3. 작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역사 쓰기의 소명 문자의 전달자인 틴 하난, 알제리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랍어로 글을 쓴 여인 조라이데, 정성스레 베낀 안달루치아 노래의 악보를 소중하게 간직했던 화자 어머니. 그들의 운명은 작가의 운명과 다르지 않다. 호가의 여인이 문자를 전하는 첫 번째 여인이라면 그 후 수많은 여인들은 세대를 거쳐 문자를 전한다. 그들은 모두 탈주자인 동시에 문자 전달자이다. 언어는 여성들의 유산이다. 이제 화자는 자신에게 타자의 언어로 역사쓰기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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