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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930년대 잡지 수록 시조 연구 -<조선문단>과 <동광>을 중심으로-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 본 연구에서는 1920년대 중반에 발간된 《조선문단》(1924.10.1-1936.1, 통권 26호)과 《동광》(1926.5-1927.8, 1931.1-1933.1, 통권 39호)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잡지는 시조부흥론이 제기되던 1920년대 중반부터 시조를 집중적으로 수록하기 시작하였고, 이광수와 주요한이 주재자와 편집자로 참여했으며, 시조를 발표한 창작층의 대다수가 겹친다. 따라서 이들이 192-30년대 내내 각종 신문과 잡지에 시조를 발표한 양상을 추적할 수 있는 준거점이 된다. 둘째, 두 잡지는 모두 1930을 전후로 휴간되었다가 복간되는데, 《조선문단》은 복간 전후로 잡지의 성격이나 시조 창작층, 시조의 내용상 별 변화가 없는 반면 《동광》은 복간 이후 조종현과 전무길이라는 시조 시인이 등장하여 현실 비판적인 내용의 시조를 집중적으로 발표하는 변화를 보인다. 두 잡지의 이러한 차이는 1930년대 창작시조의 두 흐름을 변별하는 대표성을 지닌다. • 본 연구는 식민지시기 창작된 시조 전체의 지형을 살피기 위해, 신문과 잡지에 수록된 시조 수, 시조 창작층의 면모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1920년대 중반 발간된 《조선문단》과 《동광》에 시조를 발표한 이들은 이후 여타의 잡지에도 지속적으로 시조를 발표하기 때문에 이들의 시조가 어떠한 방식으로 창작, 유통, 향유되었는지 살필 수 있으며, 특정 시인이 어떠한 매체에 시조를 발표했는지 추적할 수 있고 새로운 시조 창작층이 언제부터 어떤 매체에서부터 나타났는지 밝힐 수 있다. 한 시인이 언제부터 어떤 매체에 시조를 발표했는지를 추적하여 작가론 및 작품론을 쓸 수 있고, 시기별 매체별 시조의 특성을 살핌으로써 192-30년대 시조사의 한 국면을 밝힐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기존의 작가론, 작품론의 국한된 연구 범위에서 벗어나 창작 시조의 시대적 지평을 확보하여 그 계보까지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 당시 발간된 198종의 잡지는 발간 목적과 편집 방향 및 주된 독자층이 각기 달랐음에도, 지속적으로 시조를 수록했다. 문예전문지든, 종합월간지든 <시가란> <신시와 시조> <문예란> 등을 통해 시조를 수록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시조가 고시조․계몽기 시조와 현대시조를 잇는 가교로써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즉, 1920-30년대의 시조는 신문 잡지 등의 출판 인쇄 매체를 통해 그 명맥을 이어나갔던 것이다. 따라서 시조 양식이 우리의 전통적 정전으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잡지 발간 및 출판, 편집 권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밝힘으로써, 여러 잡지에 지속적으로 시조를 발표한 이들이 시조 시인들으로서의 정전의 지위를 획득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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