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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velopment of Small Entrepreneurs and Their Consciousness in Primorie Krai, Far Eastern Russia

Authors
Publisher
한국아시아학회
Publication Date

Abstract

이 연구는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기업가들을 주된 사례로 하여 탈 사회주의 러시아의 지방도시에서 나타나는 소규모 기업가의 성장배경과 의식구조를 설문조사와 현지 인터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의 동쪽 관문이라는 점과 인접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극동 러시아의 상업 중심지로서 뿐 아니라, 시베리아 전역으로 상품을 유통시키는 중개지의 역할을 하면서 소규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블라디보스톡의 소규모 기업은 제조업 보다는 유통 및 서비스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성장하였다. 2006년 현재 연해주 소규모 기업 수는 총 59129개 인데 이 가운데 60%가 넘는 37089개 소규모 기업이 블라디보스톡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소규모 기업가들은 스스로를 중간계층이라고 평가하는 주관적 평가(귀속의식)는 상당히 높았으며 경제의식에서도 시장경제에 대한 만족감과 기업가로서의 자부심, 독립심, 국가로부터의 자율성 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자본주의 기업가적 의식과 윤리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연줄과 혈연, 인맥 등의 비공식적 관계를 가진 사업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부르조아적 윤리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정치의식에서는 거의 대부분 정부 또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정책에 대한 비판에 있어서도 대부분 침묵 또는 체념적 성향을 보여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블라디보스톡의 소규모 기업가들은 소득 측면에서는 러시아의 중간계층 수준이지만 의식적 차원, 특히 정치의식적 차원에서는 여전히 ‘침묵하는 소수’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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