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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e study on manuscript novels circulated in Geungbuk Privince

Authors
Publisher
한국고소설학회
Publication Date

Abstract

필사본 고소설의 지역별 유통양상을 살펴보면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었다. 경북 지역은 90종의 필사본 고소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유교문화의 전통이 강한 북부지역에서 필사의 전통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방각본이나 세책본의 영향과 무관하게 필사본으로 유통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 지역의 필사본 고소설은 가정소설, 영웅 및 군담소설이 다량 유통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판소리의 고장인 호남과 비교해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가정소설은 경북 지역 여성 향유층의 개별성을 풍부하게 내포하고 있다면, 영웅 및 군담소설은 보편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양반가에서는 드물게 장편가문소설이 유통되었다. 경북에서는 <강능추월전>, <조웅전>, <유충렬전> 등과 같은 작품이 다수 유통되었다. 지역의 향유층은 중국소설의 영향을 수용하여 조선후기에 재창작된 <강능추월전> 제1계통을 선호하였다. 또한 사위를 박대하는 <소대성전>보다 영웅적 활약과 가문의 창달을 보여준 <조웅전>, <유충렬전>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지역 필사본 고소설의 향유층은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필사기에 남성의 이름이 적혀있어도 현장조사를 통해서 여성이 필사하거나 향유한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필사 시기는 1870 ~1930년대의 농한기에 집중적으로 필사되었다. 이것은 농사와 연관된 몰락한 선비 및 학자집안의 여성이 작품을 향유했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필사본의 유통과 파급에는 당시의 통혼권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필사본 고소설은 선비 및 학자집안의 여성을 중심으로 농한기에 널리 향유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혼권을 중심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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