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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역의 한류진출 현황과 전망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중남미 지역의 한류는 진출 시기가 늦었음에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한국 TV드라마와 영화는 문화적/정서적 유사성, 빠른 서사 전개와 개연성 있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여성층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 시청자 모두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2002년 10월,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최초로 방영되었는데, 1년 전에 남미 지역으로 처음 수출되었을 당시에 비해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이브의 모든 것] 역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5번이나 재방송되기도 했다. [천국의 계단]은 아리랑 수출지원센터가 마련한 신시장 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중남미 8개국에 방송되었다. 최근 칠레는 한국의 TV 드라마인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궁] 등을 성공리에 방영했다. 파라과이의 과라니 방송은 2006년 4월부터 토·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드라마 [가을동화]를 방영하였고, 뒤이어 8월 5일부터 [겨울연가]를 후속편으로 편성하여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TV 역시 2006년 10월 [겨울연가]를 황금시간대에 방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화 부문을 살펴보면, 2003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개봉된 영화 [집으로]는 이질적인 문화 인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미 현지 영화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2004년까지 정식 상영된 한국 영화는 [집으로], [거짓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3편에 그쳤지만, 마지막 작품은 칠레 비평가 협회에 의해 2005년도 최우수 외국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Old boy)는 2005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의 3개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되었으며, 곧이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상영되어 현지 언론의 열띤 반응과 함께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영화의 중남미 진출은 각종 영화제와 관련 행사를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에는 남미 최대 영화제인 아르헨티나의 Mar del Plata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상영되었다. 같은 해 4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청의 지원으로 개최된 국제 독립영화제에서는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2006년 9월 중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주일 이상 개최된 <임권택 영화 회고전>에는 아르헨티나 관객이 몰려 한국 영화의 서정미에 찬사를 보냈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들의 경우는 인기의 여세를 몰아 TV에 방영되는 등 유통 방식의 다양화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TV드라마, 영화와 함께 한류의 확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류 매니아층에 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이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분석을 통해, 향후 한국의 대중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가를 모색할 것이며, 한국의 전통문화 및 한국 문학, 역사, 예술 전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방향을 찾을 것이다. 본 연구진은 현지조사를 통하여 한국 TV 드라마에 대한 붐이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한류진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설문을 통해 조사할 것이다. 현지조사 대상국은 멕시코, 칠레, 페루로 선별하여 심화 집중된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수행한다. 중남미는 우리 한국과 문화적 유사성, 경제발전의 상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대 중남미 한류정책 및 문화정책 방향이 모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한국 문화의 한류 현상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본질적 가치에 기인하여 널리 확산될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와 문화적 유사성을 갖추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남미 한류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지역, 단기/장기에 따른 효율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따라서 중남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한류 정책 외에도 각국의 실정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의 입안 또한 중요하다. 셋째, 중남미 한류의 확산과 문화콘텐츠의 지속적 공급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창의적인 요소가 필수적이다. 초기에 정부주도 문화정책의 성공을 보여주었던 사례가 될 수 있지만, 향후 문화산업 종사자들 혹은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 넷째, 한류가 타 분야 장르의 한국 문화 유포, 한국에 대한 연구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통문화 및 타 분야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소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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