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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ciocultural Means of 'Secret Recipes'(秘方) in Traditional Medicine and Pharmacy

Authors
Publisher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Publication Date

Abstract

전통의약에서 한약 ‘秘方’은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비밀스런 처방’이다. 이는 특정 부문에서 높은 治率을 나타내는 특화된 처방으로서, 배합되는 약재의 종류와 수량, 조제방식 등에서 전혀 새로운 양상을 띤다. 한약업사들은 오랜 임상경험과 집요한 관찰 및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처방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비방은 연구하고 경험해서 스스로 발견해내기도 하지만, 남이 보유한 비방을 근무 사사, 과외학습, 빼내기, 물러 받기 등을 통해서도 얻게 된다. 비방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런 새롭고 획기적인 ?낱旅?이므로 보통 기존의 처방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병증을 치료한다. 하지만 영구불멸의 과학적 진리가 없듯이, 비방 또한 사람의 체질과 약성 변화에 따라 차츰 효능저하와 권위의 약화를 초래한다. 이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더불어서 나타난 체질적 변화와 재배산, 수입산 약재의 증가 및 약재 채취시기를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한 약성의 하락 때문이다. 한약업사들은 약재 용량을 늘리거나 執症과 加味, 加減 등 처방의 기술적인 밀도를 높여 이에 대처해 나간다. 이러한 현상은 비방에 대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에도 반영되어 집증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면서 비방의 획득과 그것에만 의존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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