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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rrelation between Progress of the Yugoslav Oral Literature and Religious Diversity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유고슬라비아 지역에서 최초로 구비문학작품이 채록된 것은 1507년 크로아티아 지역 두브로브닉(Dubrovnik)의 귀족이었던 닉샤 라니나(Nikša Ranjina)에 의해서였으며, 이후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세르비아의 부끄 스테파노비치 까라지치(Vuk Stefanović Karadžić)에 의해 유고슬라비아 모든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구비문학작품에 대한 채록과 집대성이 이루어졌다. 이후로 현재까지 다수의 구비문학연구자들에 의해 현장조사와 채록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와 국가를 가로지르는 현장조사와 연구는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과제에서는 가톨릭, 정교, 이슬람을 민족종교로 삼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지역 모든 민족들의 구비문학 갈래를 ‘종교’라는 틀에서 다루고자 한다. 유고슬라비아 구비문학의 다양한 갈래는 구연 혹은 가창의 방식과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에 따라 그 성격과 용어가 규정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구비문학 갈래가 나타나기도 하고 또 다른 형태의 구비문학 갈래들과의 교섭과 영향으로 세계 여타 민족들의 구비문학에서 발견되지 않는 전혀 새로운 갈래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같은 독자적인 구비문학 갈래의 출현이 단순히 구비문학 갈래 간 교섭과 영향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경우, 다양한 종교의 혼재와 이로 인해 구축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즉, 유고슬라비아 구비문학 갈래들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써 ‘종교’와 ‘종교로 인해 구축된 무형의 종교문화’를 반드시 상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유고슬라비아 구비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종교와 관련된 작품들은 물론 종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이라 할지라도, 특정한 종교를 가진 민족(국가)의 구비문학에만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는 비록 이들이 서로 다른 중세보편의 영향 하에 있었다고 할지라도, 유고슬라비아의 모든 민족들이 언어적 친연성과 지리적인 이웃함을 매개로 직·간접적인 상관관계를 맺었다는 사실 반증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이 본 연구과제가 주목하고자 하는 바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자는 분명히 서로 다른 교리를 갖고 있는 이들 세 가지 중세보편종교가 구비문학에 있어서만큼은 상호간에 소통과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그 결과물이 구비문학작품 자체와 더불어 각각의 구비문학 갈래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나게 되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1단계 연구를 통해 국가별, 종교권별로 파악된 구비문학 갈래를 토대로, 2단계 연구에서는 이들 갈래들과 종교가 갖는 상관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유고슬라비아 구비문학의 갈래는 국가별 그리고 종교권별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갈래와 특정한 국가나 종교권에서 개별적으로 발견되는 갈래로 나뉠 수 있는데, 이들 모두가 갖는 의미와 종교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2단계 연구의 본질적인 내용이다. 민족문화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들 가운데 ‘종교’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층위에서 나타나는 민족문화는 해당 민중들의 삶의 저변에 녹아있는 종교를 토대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종교적 다양성과 더불어 문화적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지역 민족들의 종교와 구비문학이 갖는 상관성을 탐구하는 일은 유고슬라비아 제(諸)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그만큼, 피지배의 역사를 통해 종교적 다양성이 확보된 유고슬라비아 지역은 구비문학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종교와 문화적 측면에서도 학문연구의 의의와 가치를 지닌 곳이라 할 수 있다. 민중들의 심리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들 가운데 종교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층위에 걸쳐 있는 민족문화는 일반적으로 민중들의 종교적 토대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종교적 다양성과 더불어 문화적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지역 민족들의 종교와 구비문학 간의 상관성을 탐구하는 일은 구비문학 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들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라 할 수 있다. 본 연구과제에서는 ‘종교적 다름’을 바탕으로 형성된 유고슬라비아 구비문학의 발전양상을 돌아보고, 좀 더 나아가, 종교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구비문학 발전의 차이와 그 원인을 심층적으로 고찰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러한 연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유고슬라비아의 전반적인 구비문학 구성지도를 일목요연하게 도식화하여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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