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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화이론과 담화응집성: ОН형/ТОТ형 대명사 용례를 중심으로

Authors
Publisher
한국노어노문학회
Publication Date

Abstract

본 논문은 중심화이론의 관점에서 러시아어 ОН형/ТОТ형 대명사 용례를 분석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특히 그간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ТОТ형 대명사에 분석이 집중될 것인데, 활성화 정도나 통사적 기준과 같은 기준으로 접근했던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관심‧의식 상태의 변화와 같은 중심변이의 기준이 이 대명사의 용법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ТОТ형의 사용은 (그것이 대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속 > 유보 > 완전환 > 급전환’이라는 일반적인 변이상태의 선호도를 역으로 뒤집는 듯한 효과를 ??, 해당 발화의 변이상태가 거의 대부분 완전환이나 유보가 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중심변이의 기준은 ОН형과 ТОТ형 대명사 선택의 차이를 일관되게 잘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화응집성과 관련하여 화자의 관심‧의식 상태의 흐름의 추이를 잘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기존의 중심화이론과는 달리 필자가 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지시표현형태의 선택이 국부적 층위의 중심변이의 요인하고만 연관되어 있는 게 아니라, 보다 총체적인 층위에서 (서술)화자가 어떤 관점을 취해 주어진 상황을 제시하고 있는가의 문제와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견 이러한 관점의 변수가 표면적으로는 잘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사실 우리가 자각하는 것 이상으로 화자는 꾸준히 ОН형/ТОТ형 대명사를 통해 ‘내적/외적 관점’의 변화나, 그에 상응하는 시공간적 프레임의 변화를 신호하고 있다. 여기에는 문법화과정의 기원적 속성으로 인해 여전 ТОТ형과 ОН형 간에 ‘지시적 대상성’ vs. ‘의인적 인칭성’이라는 메타포적 역할분담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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