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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ominant Ideology and the Heroic Poetry Bylina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러시아의 영웅서사시 브일리나는 외세로부터 러시아의 성스런 땅을 수호하고 그 안에 살고 있는 힘없는 민중들을 지켜주는 영웅들의 공적을 다룬 구비문학이다. 러시아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브일리나의 창작과 보존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브일리나의 창작이 오래 전, 봉건국가가 형성되기 이전에 이미 이뤄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채록이 이루어진 시기가 17세기라는 점은 그 기간의 간격만큼 브일리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일리나(былина)는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브일리나는 역사와 신화가 혼합되어 있으며 ‘실화(быль)’에서 파생된 단어로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하지만 근간에는 환상과 상상력이 존재한다. 브일리나는 크게 끼예프 사이클과 노브고로드 사이클로 나눠진다. 끼예프 사이클은 주로 9세기부터 13세기까지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요 영웅들, 일리야 무로메쯔, 도브릐냐 니끼찌치, 알료샤 뽀뽀비치는 지금까지 가장 사랑 받고 인기 있는 브일리나의 등장인물들이다. 도브릐냐 니끼찌치와 알료샤 뽀뽀비치는 역사적 원형이 존재하지만 일리야 무로메쯔라는 인물에서는 역사적 원형을 찾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일리야 무로메쯔는 민중들의 상상력과 이상적 형상을 가장 많이 부여 받게 된다. 이들은 외세의 위협에서 러시아 땅과 민중들을 수호하고 블라지미르 대공과 같은 인물에도 맞서지만 빈민들에게는 한 없이 너그럽고 따뜻하다. 블라지미르 대공의 형상에는 여러 세월 동안 존재했던 공후들과 짜르들의 이미지가 중첩되어 있으며 부정적으로 표현된다. 브일리나 이면에는 지배이데올로기가 내포되어 있는데 구연자의 신분과 블라지미르와 끼예프의 위상, 내분을 다루지 않는다는 점, 브일리나에 드러난 시기를 봐서 기독교적 요소가 너무 강하다는 점들이 브일리나가 지배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고 민중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작되었으리라는 추론을 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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