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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the und die Phaenomenologie des Todes - Zur Aktualisierung des Todesdiskurses fuer Welldying('Death-Education') in Anlehnung an Goethes Werke.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총 2년간에 걸쳐 진행될 본 연구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년차에서는 괴테의 주요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들 작품의 텍스트와 콘텍스트에 드러난 타자의 죽음서사가 향후 죽음준비교육의 콘텐츠구축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탐색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자살, 장례, 사별과 이별, 상실감, 비탄, 죽음기피, 타나토스, 체념, 멜랑콜리등 죽음과 관련된 정서적 기호들을 테마별로 영역화한 후, 이들이 발신하는 메시지들을 죽음준비교육의 관점에서 해독하고자한다. 괴테의 작품 안에는 베르테르에게서 지배적으로 드러나는 “멜랑콜리”의 감정과 그에 따른 자살 충동(낭만주의적 자살)이라든지 파우스트의 자살시도(운명론적 자살), 그리고 『친화력』에서의 오틸리에의 자살(이타적 자살)과 에두아르트의 자살(이기적 자살) 등의 자살서사 외에도 사랑하는 타자의 죽음과 관련된 ‘상실서사’와 ‘애도서사’들도 무수히 존재한다. 가령『친화력』은 아이의 죽음을 계기로 인물들의 사별체험이 서사화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했을 때 누구나가 겪게되는 '비탄과정'을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건강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별과 애도에 대한 교육적 환경이 이들에게는 결핍되어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죽음현상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외과의사 마저도 아이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샤로테에게 상실감을 극복시켜줄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는 생명 연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치료위주의 의학 패러다임의 한계를 목격할 수 있다. 『친화력』에서 성직자였던 미틀러를 포함해 주요 인물들이 죽음의 장소인 무덤에 대해 거리감을 취함으로써 죽음을 억압하고 터부시하는 경향도 같은 맥락에서 분석 할 수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별교육 (혹은 애도 교육)이란 사랑했던 존재와의 사별 이후 슬픔과 상실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고 표현하게 함으로써 떠나간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도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나'로 변화하도록 도와주는 작업이다.『파우스트』역시 죽음준비교육의 문법으로 읽어 낼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의 아기와 어머니 그리고 오빠까지 죽게 만든 그레첸이 자책감에 시달리다 마침내 광증에 까지 치닫게 되는 까닭은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진정한 애도과정을 겪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애도 작업을 위해서는 내안에 남아있는 낡은 삶의 서사를 떠나보내야만 하는데, 그레첸은 자기극복의 서사를 일구어내는데 실패한 것이다. 2년차 연구에서는 1차년 도에서 분석한 괴테텍스트의 죽음서사를 바탕으로 웰다잉 및 죽음준비교육의 토대담론을 구축하는 작업을 수행 할 것이다. ‘죽음준비교육’이라는 테마는 궁극적으로 푸코가 말한 ‘자기에의 배려’문제와 맞닿아있다. 푸코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 하나의 서사적 가치를 부여하려는 심미적 노력에 주목하고 이를 '존재의 미학'이라는 용어로 정리한 바 있다. 본 연구는 상실감과 고통에 대면했을 때 스스로 자기를 다스린다는 뜻에서 '자기 제어의 기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자기 돌봄의 의지를 죽음 준비교육의 토대담론으로 설정하고자 한다.아리에스는 죽음에 대한 태도의 변천과정을 ‘길들여진 죽음’, ‘자신의 죽음’, ‘타인의 죽음’, ‘금지된 죽음’등으로 정리한 바 있는데, 괴테의 서사공간 안에는 이러한 죽음문화의 스펙트럼이 중층적으로 펼쳐져 있다. 괴테텍스트의 타자서사를 자기치유의 서사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따라서 보편적인 ‘우리’가 아니라 구체적인 ‘자기’를 위한 돌봄과 배려의 서사미학을 지향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파우스트가 부활절날 자살을 시도하려 할 때 새벽 종소리와 함께 예수의 부활을 노래하는 어린이들의 합창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박한 노랫소리 하나로 인해 생의 의지를 되찾게 되는『파우스트』의 타자서사는 ‘노래’라는 경험적 기호를 공유하는 자들에겐 자기를 위한 서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타자의 서사층위를 들여다 보는 과정에서 나의 삶에 대한 연민과 애착을 갖게 하고, 나아가 자기서사를 강화하고 보충함으로써 자기치유의 성찰력을 갖게하는 것이 본 연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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