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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che-Munhak as an Official Ideology in View of Occidentalism - Focused on the series of the History of Immortality -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에드워드 사이드의 유명한 저서 오리엔탈리즘은 그것이 소개된 이래로 몇 년 사이에 서양 문화와 비서양 문화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하나의 모델로서 서양 학계에서 거의 패러다임적인 지위를 획득했다. 이 책에서 사이드는 서양 제국주의의 식민지 타자에 대한 이미지들이 어떤 식으로 서양 우월주의 정책을 지배하고 있는지, 나아가 이러한 이미지들이 서양의 정치적·문화적 식민지로도 유입됨으로써 식민지인의 관점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또 어떻게 제국주의 지배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에 대응하는 저항 담론으로서 샤오메이 천의 옥시덴탈리즘은 동양의 관점에서 서양을 재구성하고 타자화하는 담론의 이중성을 밝히고 있다. 즉 옥시덴탈리즘은 오리엔탈리즘과는 아주 다른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수행한다.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을 서양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전략으로 규정했는데, 샤오메이 천은 옥시덴탈리즘을 중국 내 국내 정치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 사회 내의 다양하고 경쟁적인 집단들에 의해 환기된 담론으로 규정하였다. 즉 억압의 담론인 동시에 해방의 담론이었다. 우선 ‘관변 옥시덴탈리즘’은 억압의 담론으로 작용한다. 중국 정부는 서양의 본질주의화를 자국 국민에 대한 내적 억압 기능을 수행하는 민족주의를 지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구성되는 서양이라는 타자는 서양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의 중국적 자아를 교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지배하기 위해서 중국의 상상력에 의해 연역된 것이다. 이러한 관변 옥시덴탈리즘은 마오쩌둥이 국내에서 제3세계의 위대한 지도자로 합리화시키는 데 주요한 목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는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의 위태롭고도 점점 더 불확실해지던 마오쩌둥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김일성 역시 제국주의 미국에 반대하는 담론을 관변 이데올로기로 활용하여 북한의 정치적·문화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전략으로 이용하였다. 마오주의 시대 중국에서 관변 옥시덴탈리즘은 북한에 대한 우월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에 활용되었는데, 북한은 중국과 더불어 서양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전지구적 담론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시도에 동참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김일성의 정치 사상을 총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주체문학, 즉 총서 ‘불멸의 력사’를 텍스트로 삼아 관변 옥시덴탈리즘의 내적 억압 기능을 살펴볼 것이다. 총서 ‘불멸의 력사’는 현재까지 해방 전 17편, 해방 후 16편, 총 33편이 집체 창작되었다. 본고에서는 33편을 모두 다루지 않고 해방 이후의 시기를 다룬 16편을 중심으로 분석하려 한다. 그 중에서도 북한문학사에서 주요 시기별로 정의한 다섯 단계 내지 여섯 단계를 기준으로 5편 내지 6편 정도를 선정해 본 연구의 텍스트로 삼을 것이다. 이 텍스트를 중심으로 해방 이후 김일성이 정권을 잡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과정과 주체사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옥시덴탈리즘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주체사상의 관변 옥시덴탈리즘적 성격을 밝혀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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