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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ive features and author's consciousness in Chwiyububyeokjeonggi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본 연구는 <취유부벽정기>의 창작 배경, 작품의 의미와 주제, 그리고 작가의식을 규명하는 종합적 연구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원용할 연구방법은 비교문학적 연구, 텍스트 분석, 작자의 전기적 사실과의 관련성 탐색 등이다. 이를 본 연구의 내용과 관련하여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철저한 비교문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취유부벽정기>와 <등목취유취경원기>․<감호야범기>의 관련성을 면밀하고도 정확히 밝히고자 한다. 사실 이 분야의 연구 성과는 적지 않다. 단순히 <취유부벽정기>의 어떤 장면이 <등목취유취경원기>나 <감호야범기>의 어떤 대목과 유사하다는 점을 밝힌 연구에서부터 <취유부벽정기>가 이 두 작품을 조합하는 가운데 어떤 의미를 구현하고 있는지를 밝힌 연구까지 있지만, 여전히 <취유부벽정기>의 서사적 의미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김시습이 <등목취유취경원기>와 <감호야범기>를 활용하여 <취유부벽정기>를 창작한 데는 어떤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취유부벽정기> 이해의 관건은 <취유부벽정기>와 <등목취유취경원기>․<감호야범기>의 상호텍스트성을 규명하는 데 달려 있는바, 이것이 곧 <취유부벽정기>의 서사적 의미와 주제 파악 및 작가 의식 구명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선 <취유부벽정기>가 <등목취유취경원기>․<감호야범기>를 수용한 맥락과 그 변용 양상을 동태적으로 드러내도록 할 것이다. 둘째, 철저한 연구사 검토와 정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선행 연구에서의 작품 오독을 수정하고 <취유부벽정기>의 서사적 의미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자구에서부터 전고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와 서사적 맥락을 정확히 드러내도록 할 것이다. 『금오신화』는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번역과 주석에서도 여타 고전소설들에 비해 많은 성과가 나와 있다. 기존에 이루어진 번역과 주석에도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연구자들이 대개 부정확한 번역이나 주석에 의거하여 작품을 해석하거나 원문에 대한 철저한 비평과 분석을 결여한 상태에서 작품 분석에 임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 연구가 진행된다면, 자구나 전고가 가지고 있는 의미 해석이 작품 해석에 심중한 영향을 미치는 <취유부벽정기> 같은 전기소설의 제대로 된 이해는 요원한 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철저한 연구사적 검토와 원전의 충실한 비평을 통해 앞서 연구사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오류를 수정하고, 텍스트의 문면을 정확히 읽어낸 뒤,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서사적 의미를 규명할 것이다. 특히 <취유부벽정기> 연구에서는 자구와 전고의 해석뿐만 아니라, 삽입시의 서사적 의미에 대한 해명이 무척 중요한바, 본 연구는 이에 대한 적실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다. 셋째, <취유부벽정기>와 『매월당집』 소재 시문과의 관련성 검토를 통해 작품의 주제 및 작가 의식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취유부벽정기> 연구는 그 시각과 논의 전개 방식은 다양했으나, 작품의 의미와 주제는 대개 김시습 당대의 문제와 관련된 우의로 기울었다. 사실 이런 결론 자체는 타당하다고 볼 수 있으며 필자 또한 이러한 논지 자체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선행 연구에서는 <취유부벽정기>의 서사적 의미를 명확하게 구명하지 못함으로써 작품의 내용과 작자의 전기적 사실을 무매개적으로 일치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취유부벽정기> 창작의 중요한 배경으로 지목할 수 있는 것은 작자 김시습의 관서 유람이다. 이는 『매월당집(梅月堂集)』 제9권에 실린 <탕유관서록후지(宕遊關西錄後志)>를 통해 드러나고 있으며 『매월당집』 제9권 ‘유관서록(遊關西錄)’에 <취유부벽정기> 서두에 언급된 고적(古蹟)들에 대한 영사시(詠史詩)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는 선행 연구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문제는 김시습의 관서 유람이 <취유부벽정기>의 서사적 맥락 및 그의 현실인식과 어떻게 관련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선행 연구에서는 김시습의 관서 유람이 어떤 방식으로 <취유부벽정기>의 창작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혀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관서 유람에 대한 고찰이 궁극적으로 작품의 주제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논의가 전개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취유부벽정기>가 김시습의 관서 유람의 추체험적(追體驗的) 성격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작품의 주제와 작가 의식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기존 작가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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