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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Emergence of Pragmatic Markers from Discourse-Strategic Pseudo-Question Constructions in English and Korean: A Grammaticalization Perspective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범언어적으로 화용표지(pragmatic marker; ‘담화표지’: discourse marker)의 사용은 언어보편적인 현상 중의 하나이다 (Fraser 2006). 화용표지의 사용은 특히 구어체 또는 비격식체 언어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며 (Östman 1982, Fraser 1990, Watts 1989) 다양한 어원으로부터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화용표지는 담화를 구성하고 대인적인 의사소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따라서 어휘적인 언어요소라기보다는 문법적인 요소로 간주되고 있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 발달과정을 문법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화용표지 중에서도 특별히 흥미로운 부류는 한국어의 ‘어디’, ‘뭐’, ‘왜’, ‘그 뭐냐 (거 뭐냐)’, 담화 초두에 사용되는 ‘어떻습니까’ ‘어때’ 등과 같은 직설적 의문형으로부터 출발한 표지들과, ‘뭐랄까?’, ‘그 뭐랄까? (거 뭐랄까?)’, ‘x-랄까?’ 등과 같은 인용체 의문형으로부터 출발한 표지들, 그리고 ‘x-인가?’ ‘x-일까?’, ‘x-더라?’ 등과 같이 독백체 의문형으로부터 출발한 표지들이 있다. 또한 영어에서도 문장 종결 후에 불변화사(particle)처럼 접속하는 what? 또한 중간 삽입구처럼 기능하는 what is it? (또한 이의 유사 변형인 whatchamacallit? (<< what am I gonna call it?)), who knows?, you know what? 등 많은 대응형태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의문구문에서 출발하였으나 실제 그 구문들의 언표내적 수행력은 대화참여자에게 의문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담화전략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러한 구문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모두 의사의문구문(擬似疑問構文; pseudo-question construction)들이다. 이러한 의사의문구문은 공백 메우기(gap-filling), 주의환기(attention-attracting), 완화(mitigating), 강조(emphasizing) 등의 다양한 담화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의사의문구문들이 어떠한 담화적 전략을 통해 관습적인 구문으로 발전하고 어떠한 인지적인 책략을 통해 화용표지로 문법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담화에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참여유도전략(engagement strategy)과 스스로 담화현장으로부터 거리를 두어 담화를 이탈하는 전략(disengagement strategy), 격식체와 비격식체, 공손체와 비공손체의 차원에서 서로 다른 정도의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 표시전략, 또한 형태통사적인 고정성의 차원에서 서로 다른 정도의 구조적 투명성(structural transparency), 공간적 거리를 개념적 거리와 도상적으로 표시하는 직시전략(deictic strategy), 또한 서로 다른 정도의 화용화 정도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최근 Heine & Kuteva (2010), Kaltenböck et al. 2011) 등에서 새로이 제안한 Thetical Grammar의 관점에서 이들 표지의 문법적 지위를 고찰하고자 한다. 요약하면, 이 연구는 영어와 한국어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의문형식을 갖추었으나 기능적으로는 의문문이 아닌, 단지 담화적인 전략으로 동원된 의사의문구문들이 어떻게 문법화되고 있는지를, 담화적, 수사적, 인지적 관점에서 문법화 이론을 통해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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