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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여성지를 통해 본 ‘교양의 레짐’ 연구 - <가정생활>, <여상>, <여원>에 나타난 ‘감정의 습속’을 중심으로-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교양의 레짐은 감정의 습속과 연루되어 이데올로기의 관계망 안에 존재하며 인간이 가한 해석의 산물이자 문화의 산물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서에서 근대화와 교양을 주제로 본격적인 논의를 펼친 예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들 연구들은 근대화와 교양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하지만 그에 비해 문학 연구의 측면에서 정밀하고 종합적인 관계를 시도한 예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근대화와 교양의 관계를 분석할 것이며 아울러 일본 근대화의 사상적 영향, 일본 여성지 교양 담론과의 비교 등을 통해 교양에 대한 고찰이 근대화에 따른 여성의 정서, 감정, 욕망 등과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때 교양을 단일한 언표가 아닌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언표로 포착하기 위해 교양이 근대화 공간에 새롭게 기입해 교양의 레짐으로서의 ‘이데올로기성’을 드러낸 흔적을 살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사회과학분야의 선행연구를 본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오늘날 논의되는 공적 담론이 근대화 시기에 그러했던 것처럼 지나치게 개인의 고유한 정서, 감정, 욕망 등을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논리로 귀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토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본 연구의 주목적인 근대화의 감정적 습속의 한 양상을 분석할 때 근대화에 나타난 사회·문화적 현상이 정치적 이념과 깊게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상당히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되어준다. 근대화가 여성의 사적생활을 통제하고 조절함으로써 여성의 정서, 감정, 욕망에 끼친 연구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가정과 가족은 근대화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장으로 급부상했다. 근대가족의 구성요소인 성별화된 가족 규범은 단지 개인적 규범에 그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강하게 연결되는 젠더 규범을 만들어냈다. 본 연구는 교양 개념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교양이 감정적 습속으로써 어떻게 자리매김 했는가를 규정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 이는 본고가 목적으로 하는 교양을 통한 근대화 패러다임의 ‘사회적 코드화’, 곧 공적 담론이 개인의 감정에 내면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교양의 현실적 파급력과 전복성을 고찰할 수 있는 연애와 결혼을 다룬 작품 분석을 통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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