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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청소년 문학에 나타난 학교 비판과 청소년의 문제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시간표>를 중심으로

Publisher
NRF KRM(Korean Research Memory)
Publication Date

Abstract

I. 들어가는 말 II. 뇌스틀링거의 『시간표』에 나타난 학교 비판 1. 교사에 대한 비판 2. 수업방식에 대한 비판 III. 뇌스틀링거의 『시간표』에 나오는 청소년 문제 1. 사춘기 청소년과 부모와의 문제 2. 청소년 또래집단의 문제와 청소년문화 IV. 맺는 말 2. 청소년 또래집단의 문제와 청소년문화 아니카는 학교가 끝난 후에는 주로 학교 건너편에 있는 카페로 가서 또래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고 카드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카페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한 돈이 필요해서 아니카는 때로는 돈 문제로 어머니와 언쟁을 하기도 한다. 카페에 앉아있기 위해서는 콜라 값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니카는 그 곳에 오는 또래 친구인 뚱뚱한 오토 Otto에게 돈을 빌렸다. 카페에서 아니카가 오토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보니 재킷주머니에 있던 성냥과 함께 10실링이 없어졌다: “린트부름이 주머니를 뒤진 것이다.” 용돈을 아껴서 저금하라고 늘 잔소리하는 아니카의 어머니는 그 돈을 아니카의 저금통에 넣은 것이다. 청소년이 아닌 세대가 청소년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우선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청소년문화를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그런데, 뇌스틀링거의 『시간표』에서 사춘기 딸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딸의 호주머니를 뒤지곤 하는 아니카의 어머니는 딸이 속해있는 청소년 사회와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자 노력하지는 않는 것 같다. 청소년 연구자에 의하면, 부모와의 갈등 또는 자신과의 갈등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또래집단은 “사회적 지원과 안정감을 제공하고 정서적 불안과 고민을 해소하는 기능”을 하고, 청소년의 세계에서 그들 나름대로의 사회화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자아존중감과 정체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긍정적 기능 외에 청소년 또래집단은 그들만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을 조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지”하기도 한다거나, 또래집단을 통해 “청소년들의 불건전한 성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청소년 연구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뇌스틀링거의 『시간표』에서 아니카와 같은 카페에 모여서 수다를 떨곤 하는 코트바우어는 담배뿐만 아니라 대마초를 피웠고, 양성의 친구가 있다는 말도 한다. 김나지움 8학년인 미햐엘라 Michaela는 필터 없는 담배를 피우고 카페에서 위스키와 마티니를 마실 정도로 항상 돈이 있는데, 1주일에 4번 보모로 일한다고 한다. 게다가 농담조로 카페에 모여 있는 청소년 모두에게 줄 수 있는 피임약을 갖고 있다는 말까지 한다. 『시간표』에는 카페에서 만나는 또래집단 청소년 사이의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아니카는 잘 생기고 멋있는 볼프강을 매우 좋아하지만, 볼프강은 그의 동급생인 이르미 Irmi와 사귀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니카는 볼프강에 대한 희망을 버린다. 그리고는 카페에서 아니카에게 콜라를 사주는 등 아니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친절을 베풀던 슈템베르거와 함께 교외에 있는 그의 친척의 주말농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일이 일어난다. 이처럼 아니카는 그 나이에 전형적이듯 단지 동년배 사이에서 있을 때만 편안하여 카페에 가곤 하지만, 그 곳에는 청소년 탈선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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